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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j 2011. 12. 3. 01:25

배고픔과 외로움을 간단히 구분하지 못하고 꾸역꾸역 음식물을 목구멍 안으로 집어넣으며 나는 배가 고픈 것이 맞는지 의심한다. 그 많은 음식물을 남김없이 내 배에 넣어놓고도 나는 다른 음식을 생각하며 다시 나는 외로운 것인가 생각한다. 어디가 비어있는지 구분하지 못한 채 배고픔과 외로움 사이를 드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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