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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j 2009. 10. 28. 13:35




맞지 않는 호흡법으로 숨이 가빠져 잠시 헐떡였다. 보이지 않는 지나간 아니 어쩌면 지금도 진행되고 있을 그의 고통쯤은 애초에 보지 않았다. 다만 그의 호흡법을 나도 가지고 싶었을 뿐이다. 나는 그가 아니다. 나는 나대로 숨을 쉬고 있다. 그러니 멍청하게 그의 호흡을 따라하며 허덕이지마라. 모자란 공기는 내가 판단하고 내가 들이쉬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숨을 멈춰서는 안된다는 것을 지금은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당신들이 나에게 나는 잘 살고 있다는 한 마디만 해주오. 그렇다면 오늘의 허덕임에 조금 덜 슬퍼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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