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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j 2013. 6. 13. 04:33
내가 오랫동안 꿈꿔온 것이 있다면 한 사람을 알게되고부터 그 사람과 함께 늙어가고 그 끝까지 그 사람의 곁에서 함께하는 시간동안 그사람을 기록하는 일이다. 사랑하는 그 사람의 생에 걸쳐졌던 아름다웠던 그 모든 것들을 내가 남기고 기억해주며 그 아름다움을 알아봐주는 일. 그것이 이미지가 될 수있다면 그것을 남기는 일. 끝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아름다웠던  그 모든 것 -시간들을 포함하고, 그가 거쳐왔던 그 많은것들을 포함한 이미지- 들이 담기게 될 하나의 책을 만들어내는 일. 내가 바라는 것은 한 사람의 젊음이  아니라 한 사람의 늙어감이다. 시간의 과정을 곁에서 사랑하는 일. 그와 그의 생을 사랑하는 일.  내가 원하는 것은 그런 과정 속에 사랑하는 이와 함께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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