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적절하다는 것이 무엇일까. 너는 완벽히 적절한 사람이구나라는 말을 건낼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상대적인 기준들은 상대를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나는 커지고 작아지고 넓어지고 좁아진다. 나의 적정한 거리에 따른 마음들의 결과는 내 거리와는 다르게 적게주었던 내 마음이 누군가에게는 큰 마음이었다가도, 무한히 떠다날랐던 마음은 누군가에게는 부족한 것이었다는 말도 듣게 되는 것. 누군가와 적절한 사이, 적정한 거리를 원하는 것은 차라리 불가능한 것이라고 말해두는 것이 내게도 네게도 편한 일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