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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j 2015. 3. 14. 02:20

내가 나로 인해 존재하길 바랬던 어리석은 시간들이 있었다. 그 시간들은 무척이나 힘겨운 시간들이었다. 그 때 서있기 위했던 시간들은 그 것이 나 홀로 서있길 바랬기 때문에 무척이나 스스로를 외롭게 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와서야.  

 

나를 있게 해주었던 사람들, 언제나 나를 돌봐준 가족과 밖에서 울면서 돌아오면 항상 내 편이 되어주었던 내 곁에 있어준 사람들. 내가 기대는 사람들 그리고 내게 기대는 사람들. 내 안의 사람들. 그렇게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사람들 덕분에 휘청거리던 나는 다시 서고, 나아가고, 다시 홀로 있을 수 있음을.-물론 지금의 홀로는 과거와 다름의 홀로이다. 그것은 스스로를 외롭게 만들지 않는 것만으로도 나는 그들 덕분에 많이 자랐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게 얼마나 가까이 있느냐.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내게 얼마나 중요한 것이냐. 더 안으로 안으로. 그 안으로 단단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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