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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j 2021. 5. 11. 17:46

한 인간의 사랑의 시작은 가정으로부터다
사랑이라고 느끼는 것은 받은 것으로부터 오고, 그 방식은 다시 배운대로 주는 것으로 간다. (자신이 사랑이라고 느끼는 것을 주는 것이니까)

우리집의 사랑은 상대가 말하는 것은 어떻게든 해주려 하는 것이다. 그래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부탁하고, 할 수 있는 사람이 해준다. 무엇이든 그 정도는 (가족이기때문에)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별 거 아닌 심부름이든, 큰 수고를 감내해야 하는 것이든 ‘내가 좀 시간을 쓰고, 움직이면 된다’ 이다. 해줄 것을 아니까 부탁하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들어지지 않는다면 그건 안되는 것이다. (들어줄 일이었다면 안되기 이전에 되는 것이 먼저이니까) 상대가 내가 가진 무엇을 달라하면 주면 그만이다. (물건은 상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우리는 우리안에서 서로 크고 작은 무엇인가를 들어주며 쌓아왔고, 그 안에서 자란 나는 그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상대의 속이 상하는 것 만큼 내 속이 상하는게 없다. 그래서 상대의 마음이 상하지 않게 쓸데없는 자존심을 부리지 않을 것. 이것도 사랑이다.

너는 내게 충분히 바랄 수 있으며, 나는 네게 할 수 있는 만큼은 다 줄 수 있다. 너를 사랑하니. 그러나 나는 네게도 바랄 것이고, 네가 충분히 해주길 바랄것이다. 나는 그럴 때 사랑을 받는다고 느끼니.

한 사람을 깊이 보기위해선 그 사람의 가정과 그 지난 시간들을 읽어야한다. 한사람이 정의하는 사랑부터도

좋은 사랑과 나은 사랑의 문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사랑을 이해해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