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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j
2012. 1. 2. 14:11
집을 아니 이곳을 떠나 내가 있던 곳으로 가는 길에서 나는 마치 내가 있을 곳이 어디에도 없는 사람처럼 느껴버리는 마음이 된다. 몇 년동안 같은 상황에서 어김없이 되풀이되는 그 마음은 다른 먼지하나 섞이지 않은채 똑같다. 그것은 슬픔도 아니면서 매번 그 길 위에서 훌쩍거린다. 그렇다면 또다시 읊어야한다. 괜찮다괜찮다. 무엇이 괜찮아져야 하는지도 확실치 않으면서도 지금 나를 향하고 있는 그 모든 것에 대해. 또 다시 나에게.
아마도 이 곳에서 저 곳으로 이동하게 만드는 것은 그곳에 무언가가 있는것보다 누군가가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