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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j 2012. 2. 3. 06:10
실로 형편없음을 나를 비난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지만 직접 그것을 표현하기가 쉽지않다. 꾸준히 나를 옹호하고 감싸려 하는 것. 비참하게 끌어내려도 명백히 그것에는 이유가 있었다며 품는다. 객관적이고 나 아닌 다른 시선으로 찌르려 해도 언제나 방어벽은 한결같다. 내가 나를 찌르는 것도 실은 내가 괜찮을 수 있는 어느 선에 그치지 않는다. 끝까지 나는 가증스럽다. 끝까지 변호하며, 끝까지 제 품안이다. 이것이 비겁함과 동반되어 나는 더 형편없는 사람임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