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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j
2012. 4. 20. 07:08
관계에 있어 도망친 것은 나는 무서웠기 때문이다. 나의 감정과는 다른 상대 곁에서 내 마음하나만으로 견디기가 나는 줄곧 무서웠다. 마음은 남고 존재를 잃는 것 보다 존재가 있고 내 마음 하나만 있는 것이 견딜 수 없게 두려운 것이다. 공허해진 상대를 느끼게 될까 나는 다시 겁을 낸다. 나는 네가 무섭다. 내 속의 네 무게만큼 나는 네가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