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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j 2009. 11. 5. 19:39




잘 알고 있다. 내가 가장 취약한 부분은 나 스스로의 감정이란 것을. 지나친 흔들림으로 모든 것을 멈출 수 밖에 없다. 서늘해진 나를 움켜안고 퍼져나가는 짙은 외로움을 부여잡아야 한다. 그리고. 이 순간 너는 나를 생각하고 있다고, 너는 나를 생각하고 있다고. 나는 그제서야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