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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j 2009. 11. 20. 20:06




그래. 알고있어. 목숨에 값이 없다는걸. 하지만 죽어가는 그녀와 그들을 볼 때마다 살아있는 내가 죄스러웠다. 제 스스로 빛을 내어 밝히며 살던 그들은 제 무게가 무거워 당당히 극의 죽음을 택하는데 빛조차 없는 내가 목숨을 부지하고 있다는게 내 삶에 나의 존재에 수치심을 더했다. 존재의 크기로 목숨의 선을 긋는다면, 너와 나는 얼만큼을 살 수 있을까. 궁금했다. 살아있는 나의 물음.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