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엔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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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j
2010. 2. 26. 22:56
가녀린 샛바람이 숨을 고르고
오늘은 언덕위로 놀러왔어요
떠날 때는 엉긴 손짓 내젓더만요
오늘은 마음씨도 풀어졌어요
저 멀리 읍내장터 내다보며는
바람 따라 우리 님도 오실 거 인데
우리 님 구두끈 동여맬 틈에
소슬바람 한발 먼저 오실텔게요
겨우내 말라버린 손목이지만
오늘은 욕심만치 꽃을 모으고서
우리 님 오실 때엔 안겨 주리다
수국화 한 다발을 안겨 주리다
종일토록 피는 마음을
종일토록 피는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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