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눈 앞의 것이 너무나 거대하면 그것이 어떠한 모습인지, 어느정도의 크기인지 알지 못한다. 그것이 악한지 선한지 조차. 그것을 알기 위해 그 덩어리 주위를 돌고 돌고 돌지만, 사실은 그것과 떨어진채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여야 그것의 전체를 깨닫게 된다. 곁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계속해서 구분지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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