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말하려했던 것들이, 내가, 구질스럽고 뻔하여 입을 닫고 닫고 닫아두었더니 솔직함은 내게 남은것이 더이상 없는 듯하다. 하고싶었던 말은 하지않아야한다고 막고, 쓰고싶었던 말들은 굳이 중요하지않은거라 말하며 읊조릴뿐 글이 되지 못했다.
온통 제어뿐이다. 하지말아야 할 것이 더 많고, 참아야 할 것들이 더 많아지며 나는 왜 이렇게 되었나 생각해도 그것은 내가 나를 비난했기 때문인가 생각했다. 아니면 나는 더 성숙해진것인가 생각했다. 이렇게 제어하고 참는것이 성숙한 것이라면 나는 미성숙한채여만 더 정직하게 살아갈수 있을것 같다. 나는 이 제어들이 늘어날수록 그 누군가에게 느꼈던 그와 같은 비겁함들이 나를 잠식시키려하는 것 같다. 이게 그 성숙한 태도라면 나는 내가 성숙해짐으로써 그 성숙한만큼 그 성숙함을 내세우고 있는 나를 더 진저리치게 끔찍하다 여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