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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j 2013. 12. 2. 07:08
샤워를 하고 나와 젖은 머리카락의 물을 털어내며 몸에 걸치고 있던 수건을 깔고 앉아 바디로션을 꼼꼼히 바르고 머리카락이 마를동안 누워 책을 조금 읽다 향초를 피우고 다시 오일이 섞인 바디로션을 마사지하며 몸에 덧발랐다.

이 시간을 나는 무척이나 좋아하는구나 생각했다. 그러곤 이불 안으로 들어가 겹쳐진 베개에 기대 읽던 책을 마저 읽다 이내 곧 책을 옆에 놓아두고 이불 속을 더 파고들어가 옆으로 누워 계속 피워지고 있는 향초냄새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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