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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j 2016. 8. 1. 15:14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굴레가 가족인 것이다. '나'는 아빠의 모습이고, 엄마의 모습이다. '아빠'는 아빠의 아빠와 아빠의 엄마의 모습, '엄마'는 엄마의 아빠와 엄마의 엄마의 모습이며, 그래서 나는 내게서 뻗어져있는 그들의 모습을 가지고 사는 영락없는 그들의 '아이'이다. 나는 다시 그들의 아이를 낳고 우리의 굴레안에 포함시킨다.
나는 아빠같은 아빠가 되고 엄마같은 엄마가 된다.-부정하더라도 그렇게 된다-

가족안엔 피가 있고, 아이가 어른이 되기까지의 시간을 보낸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되기위해선 우리만이 아는 우리의 이야기를 시간을 들여 보내야 한다는 것.
가족에게는 늘 한 생의 시간이 있다. 그 시간 속에 있을 수 있는 동안 가족이란 이름만이 줄 수 있는 따뜻함이 있다면 미워해도 사랑할 수 있다. 사랑해도 미워하지만 그래도 사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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