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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j 2017. 9. 24. 23:27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분위기다.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사람에 대한 첫인상을 생각해보자. 나는 첫인상을 믿지 말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고 보니 첫인상을 신뢰하는 사람이 되었다. 건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건물에 들어가서 실내를 보는 순간 바로 떠오르는 감정이 있다. 우리는 심리적 감성으로 분위기를 감지한다. 믿기 어려울 만큼 빠르게 작동하는 지각력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이다. 마음에 드는 것을 결정하거나 가던 방향을 돌리는 것이 좋겠다는 결정을 내리기에 항상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결정의 순간에 우리 내면의 무언가가 재빨리 말한다. 우리에게는 즉각적인 이해, 자발적인 정서 반응, 순간적인 거부 능력이 있다. 우리 모두가 갖고 있으며 나도 즐겨 사용하는 선형 사고, 즉 A에서 B까지 이르는 가능성을 종합하여 판단하는 사고 방법과는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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