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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j 2009. 8. 26. 01:50
  
 

 
 

 
 
 
 
그저, 모든 것과 잠시 떨어져 지낼 뿐이다.
(아니, 모든 것들이 내게 있던 적은 있었을까.)

약간, 너의 말을 듣고 싶지 않을 뿐이야. 너의 말도, 너의 말도, 그리고 너의 말도 같이.

사람들은 나의 솔직한 말들에 대해. 미안하다 말했다.
나는, 그들의 솔직한 대답을 듣고 싶었을 뿐이야. 
그런데 미안하게도 또 다시 내가 그들을 미안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네.


그들이 앞으로 가고 있는지, 내가 그 자리인건지. 그들을 두고 내가 가고 있는 건지. 그래. 그런것은 상관없지. 그저 나와 그들이. 그리고 네가 같은 그 길에 서있지 않는다는 것뿐이지.

미안하다 말하고 싶은 거라면, 그래. 너도 가. 떠나갔던 그들처럼.
미안하다 말하며 필요이상의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문을 닫고 나가줘. 너도.너도.너도. 그들처럼.
너는 미안하다 말하면 되잖아. 그러고 떠날 수 있잖아. 너도.너도.너도. 그들처럼.

징징대는게 아니야. 그저. 그때와 같은 지금을. 그리고 또 이렇게 다가올 다음에 대해. 담담하게 말하고 있는거야.

미안하단 말이 다 인 너에게. 그리고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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