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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j 2010. 12. 3. 01:47


개인이 가진 그 기본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 너의 기본이 그것임을 알면서도 너의 말에 너를 믿을뻔하다니. 아니, 나는 너의 말을 믿고 싶었다. 우습다. 역시나 너는. 이 말을 흘리면서 또 다시 실망에 서늘해진다. 사람을 만날 때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던 혹은 나와 맞지 않았던 상대의 그 무엇은 얼만큼의 시간이 지나도 어딘가에서 만나도 그것은 또다시 싫은 것이다. 그것은 그도 나도 기본은 변치않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알게되고 그 누군가의 관계의 깊이로 그 사람의 기본을 알게 되면 그것이 싫든 좋든 나는 그 기본에 무기력해진다. 그것에 행사할 수 있는 나의 영향은 없어지기 때문이다. 곧 그 사람의 기본을 알고 참을 수 있는가, 참을 수 없는가의 문제에 도달한 후, 답을 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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