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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j 2014. 4. 19. 14:41
당신 곁에 온전히 기대어 당신의 살결 냄새를 맡는 꿈을 꾸었다. 그 때의 당신이 그때 그대로의 모습으로 버스 뒷자리에 앉아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고 나는 모든것이 변한 지금을 알고있으면서도 나 역시 그때의 나처럼 당연하게 당신곁으로 가 앉아 당신의 목에 얼굴을 묻었다. 돌아오지 않을 시간임을 알기에 아무런 내색도 없이 지금이 영원할 것처럼 나는 속삭이며 그 시간에게 당신에게 온전히 기대었다. 나는 그런 잔잔하고도 깊이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꿈을 꾸고 잠에서 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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