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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nj 2016. 3. 4. 01:03
내가 당신을 떠올리는 시간이 현재도 있다는 것.
일과 일의 연속으로 이어지는 날들이 계속되어 몸도 정신도 지친 채 다시 일을 하러 가는 길에, 당신도 여전히 당신 일을 사랑하며 살고 있는지. 그래서 여전히 자신을 바쳐 일 하고 있는지. 당신이 중하게 여긴 가치를 두고 그 선택에 의해 일하고 있는지 -그 때와는 다른 가치라 하여도- .결국은 시간을 쪼개어 전시를 보러 가는 길에, 당신도 여전히 좋은 것들을 찾기 위해 보는 것과 느끼는 것의 즐거움을 즐기고 있는지, 지친 몸을 이끌고 그것들을 찾아다니고 있는지, 갈증과 희열은 계속 되고 있는지, 여전히 자신을 잘 채우며 살고 있는지, 여전히 아름답다 생각하는 것들을 곁에 두고 사는지.

나의 지표였던 당신이 없어도 나는 여전히 그렇게 살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그런 사람이고,
당신도 어쩔 수 없이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당신도 결국은 내가 버릴 수 없는 것들을 버리지 못한 채 살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당신이 여전히 당신의 가치에 무게를 두고 사는 사람이길.
나 역시 그런 사람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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