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다. 앞을 상상하고, 생각해보아도. 그곳은 없다. 시야의 '白'에 나는 갇혔다.
하얀 사각형 안의 하얀 사각형 안의 하얀 사각형 안의 하얀 사각형 안의 하얀 사각형 안의 하얀 사각형 안의
하얀 사각형 안의 하얀 사각형 안의 하얀 사각형 안의 하얀 사각형 안의 하얀 사각형 안의 하얀 사각형 안의
그곳에 앉아 손톱을 물어뜯는다. 없다. 오늘 내가 없다. 그래. 오늘 내가 불안하다. 발은 계속 떨리고, 정신은 제 위치에 있지 않고, 심장은 불규칙적이다. 아이야, 돌아와. 여기로 와서 내 옆에 앉아줘. 그리곤 나에게 조금은 더 순수한 이야기를 들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