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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 끼 굶고, 비쩍 마르거나 한 끼 배불리 먹고 금세 표가 나는 것은 천한 짐승들의 일이다 상황의 작은 변화에 일희일비 하는 것은 군자의 몸가짐이 아니다 이랬다저랬다 감정의 기복이 잦은 것은 내면의 수양이 그만큼 부족한 탓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 채 들뜨고 가라앉지 마라 세상을 다 얻은 양 날뛰지도 말고, 세상이 다 끝난 듯 한숨 쉬지도 마라 바람이 불어 흔들 수 있는 것은 표면의 물결 뿐이다 그 깊은 물속은 미동조차 않는다 웅숭깊은 속내를 지녀, 경박함을 끊어라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내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 남들이 이러쿵저러쿵 말하면 안절부절 못한다 내가 특별히 잘한 것이 없는데 남들이 칭찬하면 덩달아 우쭐댄다 문제는 항상 내 안에 있다 일이 잘못 되면 스스로를 반성할 뿐 ..

카테고리 없음 202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