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나의 힘과 삶을 그리고 친구와 기쁨을 잃었다. 나의 천재를 믿게하던 자존심마저 잃었다. 진리를 알았을 때는 그것이 친구라고 믿었었다. 하지만 내가 그것을 이해하고 느꼈을 때 나는 이미 역겨움을 느꼈다. 그러나 진리는 영원한 것 진리를 모르고 지내는 사람은 이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신이 말씀 하시니 우리는 대답하여야 한다. 이 세상에서 나에게 남은 유일한 진실은 내가 이따금 울었다는 것이다. Aifred de Musset z 2010.05.16
- -넌 가장 강한 여자인 것처럼 행동했지만 넌 언제나 어린아이 같았어. 어떤 땐 마치 니가 너의 상처를 내게 들이대면서 목을 조르는 것만 같았어. 자 봐라 이래도 니가 날 좋아할래? 이래도? 이렇게 나쁜 짓을 해도? 처음엔 니가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하는 줄 았았어... 참으려 애를 썼지. 하지만 어느 순간 나는 알았어. 넌 내게 기대고 싶었던 거야. 어떤 사람도 믿을 수 없다고 내게 소리를 질러가면서 넌 내 옷자락을 붙들고 있었던 거야. 스스로 역시 알고 있는 것을 타인의 입에서 나오는 것을 들을 때면, 그것이 정말 진실이라고 말하는 확인사살같아 그 자리에 있는 내가 사라져버렸으면 했다. 언젠가 너는 나에게 그의 마음을 의심하지말고, 시험하지 말라는 말을. 했었을 적엔 그것이 아님을 나도 알고 있었으면서.. x 2010.05.16
- 너의 이름을 너의 이름 그대로 놓아두기로 한다. 봄은 그저 봄인 것과 같이, 5월은 그저 5월인 것과 같이. 모든 것이 가진 이름 그대로를 그대로 바라보기로 한다. x 2010.05.16
- 겨울이 지나갈 즈음에 서있던 때엔 정말 봄이 와버린다면 숨이 막혀버릴꺼라고, 나는 정말 참을 수가 없을 거라고. 그 봄에 서있는 나를 상상만 하고도 먹먹해져버린 가슴을 쳐댔었다. 그 때의 나는 봄의 밑에서 그 장소 그 주위에 서. 봄이 오게되면 숨을 쉬지 못해 죽어버리게 될 줄 알았던 내가 정말 그 봄 아래에 서 있다. 왜 나에게 그랬냐는 말을. 나는. 그 누구에게. 너의 글을 붙잡고 눈물을 쏟아내는 내가. 너와 닮은 것들은 모두 부여잡고 앞뒤 설명도 없이 엉엉 울며 견뎌야 했던 시간들을 지나와서. 결국은 또. 봄이 와서. 나는 다시. 돌아왔더니. 나는 다시. 봄 안이다. 그 시간의 나와 이 시간의 나는 무엇이 달라지고 싶어서. 여름을. 가을을. 겨울을 보냈어야 했는지. 결국 다시 봄인데 말이다. x 2010.05.11
- 공간에 대한 이해, 그것엔 인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인간의 삶은 공간 속의 삶이 연속이다. 공간은 자연 속에 있는 동시에 인간이 정해 놓은 덩어리 혹은 면 아니겠는가. 인간의 삶을 위해 공간쟁이들은 그들 삶에 속해 있는 공간을 바꾸고 바꾼다. 누군가는 그 공간 속에 1시간 혹은 하루 혹은 평생을 머물 수 있다. 같은 인간이 만져놓은 덩어리 안에서. 결국 우리는 다른이의 삶에 개입하는 것이다. 생각할수록 그것은 무서운 일이다. 어떤이의 삶에 개입된다는 것. 1인도 아닌 다수의 삶에. 그러한 일에 대한 무거움을 너와 나는 알아야 한다. 되풀이 되는 인간의 공간 속 삶에 대한 책임까지도. x 2010.05.06
- 꿈 속에 네가 나와 나에게 말을 한다. 그 말을 듣고 나는 너를 보지 못한채 땅을 보며 눈물을 뚝 뚝 떨어뜨린다. 그리고 안아주는 너에게 안겨 또 다시 너의 품에 눈물을 쏟아낸다. 내가 너에게 듣고 싶은 말을, 네 입에서 나오길 바랬던 말을. 나는 꿈에서야, 네 입을 통해 들은 후에야, 그것이 내가 너에게 바랬던 말임을 알았다. 잠에서 깨어 꿈임을 알아버린 후에도 한참을 눈을 감고 있어야 했던 것은. 그것이 꿈이었기 때문이었다. 되풀이되는 꿈 속에서 나는 너에게 그것을 받는다. x 2010.05.06
-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에 대해 찾는다. 살아있는 동안 끝까지 믿어야 하는 것은 나였으며, 포기하지 않고 알고자 하였던 것도. 나. 하나이다. 그것에 의해 사람에 관한 고민은 계속되면서 타인에 대한 생각은 멈춘다. 너에 대해 묻고 싶은 말들을 나는 입안에서 오물오물거리다, 곧 너 역시 내가 아님에 대해 말을 삼키고 너를 정면으로 바라본다. x 2010.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