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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계속 담고사니 이것이 미련인지 진심으로 지금도 원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당장 할 수 있다면 그것은 마음에 담고 살 이유도 없었겠지 지금 하지 못하는 것을 나중이라고 할 수 있을까 더 나아진 상황이라는건 없이 다시 지금만이 있을텐데 오래 담고있어 삭혀진 마음으로 그것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내가 원하는 빛이 나는 것일까

카테고리 없음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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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고작 글씨로 채워져 있는 종이 뭉치에 푹 빠져서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소비하고, 어떤 사람들은 유치한 영화를 보면서 열광하고 심지어 장난감까지 수집합니다. 잔디밭에서 22명이 작은 공 하나를 차려고 발버둥 치는 행위에 수십억 명이 열광하고, 매일 저녁 TV 앞에 모여 앉아 눈물을 훔치기도 하죠. 퇴근 시간은 아직 멀었는데 벌써부터 시계를 보고, 나를 사랑하는지 확신조차 없는 사람을 위해 선물을 고민합니다. 이 중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어요. 이 모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의 총합을 우리는 삶이라 부릅니다. 그러니 떳떳하게 원하는 곳에 애정을 쏟으세요. 그것이 삶을 합리적으로 만들어 주진 못해도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는 있으니까요.

z 2021.07.08